짐 로저스가 유력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그의 독특한 시각과 냉철한 분석력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와 짐 로저스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짐 로저스에 관해 알아보고 그의 세계관과 투자원칙, 그를 향한 평판 등을 이번 포스팅에 담았습니다.


짐 로저스의 생애
짐 로저스는 1942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그의 학문적 기반은 단순한 숫자 분석을 넘어,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안목을 갖추게 해 주었습니다. 그의 투자 인생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설립한 퀀텀 펀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펀드는 1970년대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읽으며 10년간 무려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짐 로저스는 조기 은퇴를 선언하고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글로벌 경제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독특한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1990년대 초 오토바이를 타고 100개국 이상을 여행하며 실제 시장을 관찰했고, 1999년에는 자동차로 세계 일주를 하며 두 번째 대여정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경제 탐험으로, 그가 현장에서 체득한 인사이트는 이후 투자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짐 로저스에 대한 평가
짐 로저스에 대한 평가는 양면적입니다. 일부는 그를 ‘현대의 예언자’로 평가하며, 그의 냉철한 시각과 위기 예측 능력을 높이 삽니다. 실제로 그는 2000년대 초 미국 부동산 버블과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또한 금과 원자재 시장의 상승을 미리 예측하며 투자에 성공한 사례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의 비관적인 시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존재합니다. 특히 지나치게 장기적인 시각으로 인해 단기적 타이밍에서 어긋난 전망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그는 수년 전부터 달러의 몰락과 금의 급등을 주장했지만, 실제 시장은 단기적으로 그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 로저스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에서 체득한 인사이트’입니다. 책상 앞에서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현지 시장을 다니며 피부로 느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점에서, 그는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멘토로 여겨집니다.



투자 철학과 업적
짐 로저스는 단기적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을 중시합니다. 그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을 남기며,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직접 보고 느껴라: 그는 책이 아닌 현장을 통해 세계 경제를 이해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와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2. 원자재와 실물자산에 집중하라: 그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원자재, 농산물 등의 실물 자산을 더 높게 평가합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실물 자산이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3. 장기적 안목과 분산투자: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라는 점은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원칙입니다. 그의 대표 저서인 《Investment Biker》, 《Adventure Capitalist》는 여행을 통한 투자 인사이트를 담은 책으로, 지금도 많은 투자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아시아 특히 한국과 북한의 미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기회가 큰 지역’이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저서
그의 모든 책들의 평점이 9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세계투자자들 중에 한명인 짐 로저스의 책을 완독만 하더라도 부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지는 오롯이 나의 몫입니다.



짐 로저스는 단순한 투자자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체험하고 분석한 독보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장기적인 시각과 현장 중심의 사고는 특히 불확실한 시대에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요즘 같은 빠른 변화의 시대에 짐 로저스처럼 세상을 직접 보고, 느끼고, 장기적 안목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